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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없는 6월 수출, 1~20일 전년比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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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6-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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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평균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

6월 초 보여줬던 수출 반등의 기대감이 물거품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늘어나 경제회복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2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

관세청은 22일 이달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은 2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감소액은 20억 4000만 달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3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전년 동기 대비 14.5일보다 1.5일 많았다. 10일까지는 일평균 수출액이 9.8% 줄어들었지만, 중순을 넘어서면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020년 6월 1~20일 수출입실적[사진=관세청 제공]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6%), 선박(35.5%), 무선통신기기(10.9%) 등은 증가했지만, 승용차(-36.7%), 석유제품(-40.9%), 가전제품(-14.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4.5%), 싱가포르(16.7%) 등은 증가한 반면, 미국(-10.0%), EU(-13.9%), 베트남(-8.0%), 일본(-16.0%), 중동(-19.0%)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벨류체인(GVC)에 영향을 받는 자동차 등 상품이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중국은 코로나 여파에서 점차 회복되는 반면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의 코로나 여파는 지속되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3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 품목의 경우 반도체(1%), 반도체 제조용장비(113.1%), 정밀기기(4.1%)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63.3%), 가스(-19.2%), 무선통신기기(-13.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0.7%), EU(10.2%), 대만(7.4%) 등은 증가한 반면, 미국(-6.2%), 일본(-7.3%), 중동(-50.6%), 베트남(-0.7%) 등은 줄었다.

연간 누계 수출액은 2265억 달러, 수입액은 219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276억7000만 달러), 8.9%(21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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