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은 국가직 전환 후 처음 열린 시험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초 예정이었던 3월28일보다 보다 석 달이나 미뤄져 열렸다.
본부에 따르면, 인천에서 열린 이번 시험을 통해 채용되는 인원(공개경쟁․ 경력경쟁 포함, 항공분야 제외)은 219명이다.
올해 초 2,091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나, 이날 시험에는 1,401명이 응시해 67%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경쟁률은 6.39:1을 기록했다.
한 교실당 수용인원을 20인 이하로 제한하고, 책상은 1.5m 간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학교마다 방역책임관을 지정하고 많은 방역요원을 투입해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했다. 학교 입구에는 119구급차가 대기했다.
또, 열이 나는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시험에서는 여학생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되어 시험을 치른 뒤,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로 바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여학생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날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시험장을 직접 방문해 방역활동 등 시험집행 현장을 점검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공지는 오는 7월7일 인천소방본부 및 인천시 시험정보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며, 이후 체력시험, 신체검사 및 인적성 검사, 면접 등 단계별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 결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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