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이재용 이어 구광모 만난다…전기차 배터리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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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6-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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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LG화학 오창공장 방문…단독 회동은 처음

  • 양사 배터리 협력관계 강화…전기차 전환 박차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 데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회동에 나선다.

22일 현대차그룹과 LG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구 회장은 이날 오전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오찬을 함께 한다. 정 부회장과 구 회장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미래 배터리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에 현대차그룹에서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과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등이 동행한다. 삼성SDI 공장 방문 때와 같은 멤버 구성이다.

현대차와 LG화학은 이미 전기차 사업에서 협력관계다. LG화학은 현대차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플랫폼 2차 배터리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1차 공급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전기차와 배터리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화두다. 세계 주요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도 이에 대응해 기존 배터리 공급업체들과 동맹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등 미래차는 '한국판 뉴딜'로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정부가 보내는 마중물에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며 호응하는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에는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차세대 배터리에 관한 논의를 했고, 조만간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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