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코로나19 최선 백신은 마스크 착용"

'타인 감염 막고 공동체 배려하는 것'

안승남 구리시장(사진 오른쪽)을 비롯해 모든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의 최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마스크 착용 주요 목적은 내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고 공동체를 배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밀폐·밀집·밀접 등 '3밀'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시민 모두가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말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물류센터를 통한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서울 송파 롯데 물류센터에선 마스크를 항시 착용한 확진자 덕분에 현재까지 접촉자인 직원 15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추가 감염자는 없다"며 "확진자가 12시간씩 이틀을 연달아 일하면서도 마스크를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던 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유명 국제의학저널 랜싯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만 잘 착용하고, 1m 이상 미터 거리두기만 잘 실천해도 코로나19 전파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도권 집단유행이 잇따르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내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는 최후의 백신인 셈"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나를 지켜주고 내 주변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마스크 착용"이라며 "에어컨이 필수인 무더위 계절에는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높은 시민의식만이 팬데믹을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시는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 등 12개 업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