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급락한 생산자물가 5월 들어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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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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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물 5.8%·수산물 3% 올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4월 연속 하락한 이후 겨우 보합세를 보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급락한 국제유가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2.08(2015년=100)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1.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뜻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국내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난 2월부터 생산자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 공산품은 5월에도 0.2%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화학제품은 0.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5%, 석탄 및 석유 제품은 0.3% 하락했다. 특히 화학제품은 9개월 연속, 석탄 및 석유 제품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같은 기간 2.7% 상승하며 공산품과 균형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축산물이 5.8%, 수산물이 3%, 농산물이 0.6%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2%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줄고 가정 내 식재료 소비는 늘어나면서 축산물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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