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플라잉카 시대 선점, 우리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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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6-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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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플라잉카라도 아무 데나 가진 못 하고 도로 위를 갈 겁니다. '상판 없는 2층 도로'랄까요. 미래를 봐서 선점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취임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은 신임사장이지만 벌써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만화를 보면 황당무계한 것들이 나오는데, 나중에는 그런 것이 영화화된다. 그리고 몇 년 지나면 현실화한다"며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첨단에 관한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첨단, 그 중에서도 플라잉카와 관련된 모든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며 "미래를 보고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의 설계, 건설, 운영, 유지관리 전 단계에 걸쳐 디지털·첨단화 하는 것도 공사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 산지 등에 위치한 고속도로를 사람이 직접 유지관리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비효율적이란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신규 도로 물량은 줄지만 유지관리 분량은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가 오면서 비대면, 디지털화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유지관리 분야에 이런 흐름을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도로공사는 첨단 유지관리 등 스마트건설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총괄기관으로 지난 4월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 취임 직후 성과다.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은 정부 추진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2000억원에 달한다. 2025년까지 추진된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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