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나오는 '보물' 겸재 화첩…추정가 최소 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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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6-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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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보물로 지정된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화첩이 경매에 출품된다. 추정가는 50억~70억 원이다.

케이옥션은 다음 달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7월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796호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나온다고 23일 밝혔다.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에는 금강산과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 8점과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 8점 등 총 16점을 수록됐다.

한 화첩에 서로 다른 주제의 작품이 모이고, 서로 같은 점수로 구성해 균형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2013년 2월 28일 보물로 지정된 이 화첩은 우학문화재단 소유로 용인대가 관리해왔다.

이번 경매에는 이 밖에 이우환, 백남준, 박수근, 유영국, 김환기, 김창열 등의 작품까지 총 125점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다음 달 4일부터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거쳐 관람할 수 있다.

앞서 기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는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의 35억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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