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치맥페스티벌 취소로 코로나19 방역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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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06-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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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

  • 축제 취소 후 ‘닭고기 기부’로 선한 영향력 전파와 시민 축제로서의 역할을...

사진은 지난해 2019년 치맥페스티벌 무대의 모습. [사진=이인수 기자]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0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020년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주최단체와 조직위는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코로나19로 큰 희생을 겪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성공을 거둔 대구형 방역모델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개최날짜를 7월 초에서 8월 말로 연기 하면서까지 개최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이러한 적극적 개최 검토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주된 관람층인 2030세대에서 무증상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식음축제인 축제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도 곤란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대구를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과감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0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지난 12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0년 2021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 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었으나 이번 취소 결정으로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 소진세 (사)한국치맥산업협회 회장(교촌그룹 회장)은 그동안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무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닭고기 100톤을 전달하는 ‘닭고기 기부행사’를 펼쳐 따뜻한 정과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올해 축제를 취소하게 되어 많이 아쉽다”며, “2021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년 만에 찾아가게 되는 축제인 만큼 지금부터 내실있게 준비해 발전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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