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권익위원장에 전현희, 경찰청장에 김창룡 내정(종합)

방통위원장엔 現 한상혁 위원장 연임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새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을, 새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오른쪽)을 각각 내정했다. 또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 전 국회의원을 임명한다. 경찰청장에는 김창룡 부산광역시지방경찰청장을 내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는 현 한상혁 위원장을 연임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소식을 전했다.

전현희 신임 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 데레사여고와 서울대 치의학과, 고려대 의료법학 석사를 졸업했다. 대한의료법학회 이사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위원회·여성인권위원회 위원과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소장을 지냈다. 제18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변호사로서 소비자피해구제 의료소송 등 공익보호를 위해 힘써왔고, 국회의원 시절 환경노동·국토교통·보건복지 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왔다”면서 “정치·법조·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의지로 반부패 공적개혁을 완성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961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 중앙대 언론학 석사를 나왔다. 사법고시 40회에 합격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거쳐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역임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약 1년여 남기고 사퇴하면서 남은 임기를 이어받아 근무해 왔다. 오는 7월 잔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이 결정됐으며, 방통위원장은 3년 임기다.

김창룡 신임 청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 가야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상남도지방경찰청장을 거쳐 부산경찰청장에 재임 중이다.

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치안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면서 “수사구조 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원장과 경찰청장 내정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