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1회 심의회의에서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먼저 감염병 대응에 올해 1738억원보다 117.2% 증가한 377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지원에 1114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방역기술개발에 165억원, 방역물품기술개발에 89억원을 지원한다. 신종·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 플랫폼 개발에도 102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디지털·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에 올해 1조6900억원보다 45.6% 증가한 2조4600억원을 투입한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조성에 1조600억원, 비대면산업 육성에 2000억원 등 디지털뉴딜 예산에 올해보다 48.9% 늘어난 1조5457억원을 배정했다. 그린뉴딜 예산도 40.4% 늘어난 9125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에는 올해 2조2406억원보다 7.6% 늘어난 2조4107억원을 배정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미래 유망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초연구에는 올해 대비 15.8% 증거한 2조3500억원을, 인재양성에는 올해 대비 25% 증가한 2조1500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시스템 반도체 등 3대 중점산업 육성에는 올해 대비 4400억원 늘어난 2조1500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올해보다 30.4% 증가한 1조4974억원을 지원해 신약 기술개발과 관련 사업화를 지원한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882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총 3853억원 투자해, 2027년까지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우 지능형 반도체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70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대응, 한국판 뉴딜 추진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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