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개훌륭) 코비·담비 구출 청원 4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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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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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에 소개된 보더콜리 코비, 담비 견주 모녀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글은 29일 현재 청원 참여 인원이 4만4000명을 넘어섰다.

청원글 작성자는 보더콜리 코비, 담비가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견주에 대한 처벌과 법적 제재를 요구했다.

작성자는 대형견인 보더콜리를 키우기에는 비좁은 주거 환경과 배변패드조차 마련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 등을 지적했다. 

특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견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록 캡처본을 공개하며 반려동물 상습 유기 의혹을 제기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견주 모녀 중 딸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 대화 기록에는 A씨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5번가량 유기한 것으로 나온다. A씨는 "네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는 되는 것 같아"라는 친구의 지적에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보낸 것뿐", "나 열심히 분양사이트 돌고 있다" 등의 황당한 답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개훌륭'에서는 코비의 입질을 피해 화장실로 피신하는 새끼 보더콜리 담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가 상호관계를 형성하기에 늦었다고 판단, 격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견주 모녀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를 입양한 이후 가족 관계가 화목하게 변화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강형욱은 모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격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이후 견주 모녀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졌고, 누리꾼들은 견주 모녀가 반려동물을 수 차례 유기한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사진='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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