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개인인 우리 모두는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까? 이 같은 질문에 SBS의 하대석 기자는 ‘아이 엠 미디어’라고 답했다.
이번에 출간된 ‘아이 엠 미디어’의 부제는 ‘돈 없고 백 없는 1인들의 마지막 승부수’다. 즉 평범한 일상 속 우리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조언이다. 왜나하면 우리의 일자리를 차근차근 침식하고 있는 AI 범람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누구나 살아왔던 삶 자체가 콘텐츠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저자인 하대석 기자는 대한민국 뉴미디어의 간판이라 불리는 스브스뉴스를 공동 기획했던 인물이다. 신문과 방송으로 대표되던 언론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정착시킨 선구자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유튜브가 가져온 오늘의 현실을 정확히 짚어낸다.
과거에는 눈부신 외모나 천부적인 재능에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유튜브 시대에는 저마다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관심을 갖는다. 과거에는 절대다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언론사나 대형 기획사 시스템에서 스타가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내 주변의 누군가는 특정 부류의 일부 사람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다. 꼭 1등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한 개인의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생각의 파편들이 콘텐츠가 되어 자본이 되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콘텐츠화(化)다.
마치 AI가 빅데이터의 라벨링에 따라 딥러닝을 하여 최적의 결과물을 내어놓듯이 우리가 인생 하나하나의 순간들을 라벨링 한다면 (콘텐츠화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시간이 흐를수록 ‘부(富)’를 축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우리 인생은 살아가는 것만으로 가치 있다는 위로의 말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면 가치가 생기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허공으로 사라진다. 1인 미디어에 쓰이는 무수한 장비들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확고한 내 콘텐츠와 그것을 기록할 수 있는 수단만 있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될 준비가 끝났다. 이제 기록하느냐, 허공에 날리느냐는 결말만 남았다.
당신은 다음 시대를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시대는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전히 토익을 준비하고, 면접을 기다리는 당신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나의 삶'의 자존감을 더해줄 ‘아이 엠 미디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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