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앞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 노래에 피처링한 '사워 캔디'로 지난달 핫 100에서 같은 3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기록은 단독 싱글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하다.
블랙핑크가 단독 싱글로 세운 기존 핫 100 최고 기록은 지난해 4월 '킬 디스 러브'의 41위였다.
블랙핑크는 이밖에도 2018년 '뚜두뚜두'로 55위를, 영국 팝가수 두아 리파와 함께 부른 '키스 앤드 메이크업'으로 93위를 기록하는 등 통산 5차례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빌보드에서 존재감을 높여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음원 판매량·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개별 곡의 인기를 집계하는 차트다. 통상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이 팬덤 크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 '핫 100'은 노래의 대중적 인기도를 보여준다고 여겨진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이번 주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미국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걸그룹이 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른 것은 2005년 미국 유명 걸그룹 푸시캣 돌스의 '돈차'(Don't Cha)와 2007년 미국의 대표적 컨트리 밴드 더 칙스의 '낫 레디 투 메이크 나이스'(Not Ready to Make Nice) 이후 처음이다.
푸시캣 돌스는 블랙핑크의 해당 기록을 언급한 트윗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리트윗하며 "축하해요"(Congrats girls!)라고 썼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의 핫 100 순위가 반영된 최신 빌보드 차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공개된다.
이 곡은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차트에서도 20위에 오르며 국내 걸그룹 단독 싱글로는 최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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