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SK에 대해 SK바이오팜의 주가 상승으로 SK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320% 상승했지만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18%나 하락했다며 "SK바이오팜 주가 상승으로 SK의 순자산가치(NAV)는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어 괴리율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 배경은 상장 소식이 알려진 5월 중순 이후 7월 초 상장 직전까지 SK 주가는 약 63.2%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선반영했고, 이후 재료 노출에 따른 모멘텀 소멸과 주가가 NAV에 근접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했다”며 “초기 유통주식 수 부족에 따른 수급 효과로 SK바이오팜이 급등하고 있지만 현 시총 16조원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유통주식이 13%에 불과해 SK바이오팜 주가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바이오팜 가치 상승분을 점차 SK 밸류에이션에 인정해줄 것"이라며 "SK바이오팜 외에 SK실트론과 SK팜테코 IPO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에어아시아 지분 인수 협상 등 모빌리티 기반 확보를 위한 신규 투자도 예상돼 실적과 별개로 주당배당금(DPS)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점은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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