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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0%' 역성장..."3개월 코로나에 경제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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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7-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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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0.1%' 마이너스...3~5월 英 평균 경제성장률 '-19.1%'

  • 5월 경제재개에 따른 회복세 미약...6월 개선세도 아직 멀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3개월간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국의 경제 상황이 무려 20% 가까이 역성장하며 쑥대밭이 됐다.

14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해 영국 경제가 지난 3∼5월 3개월 동안 19.1%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기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평균을 직전 3개월 평균과 비교한 값이며, 전년과 비교했을 때에는 24%나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유행세로 봉쇄조치가 본격화한 지난 3월 -6.9%로 마이너스 전환한 후, 4월에는 무려 20.4%나 하락했다. 이후 5월에는 경제 재개를 서둘렀지만, 예상치인 5%에 한참 못 미친 1.8% 성장에 그쳤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봉쇄조치는 4월 내내 적용되다가 5월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조너선 애서우 ONS 경제통계국 국가통계담당 차장은 "대부분의 경제 영역이 침체에 빠졌다"면서 "5월 경제 규모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인 2월보다 4분의1가량 감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유행으로 봉쇄령 조치로 온라인 판매가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소매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5월 일부 사업장에 노동자가 복귀하면서 제조업과 주택 건설업, DIY 소매업 등에서 일부 회복 조짐은 보였다"고 설명했다.

애서우 차장은 6월 통계에서는 통행 제한 등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개선 조짐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이 추가적인 경제 하락세를 나타나고 있어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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