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는 2만 여명의 재학생들이 1학기 기말고사를 대면시험으로 무사히 치루고, 계절학기 준비에 들어간다.
계명대는 6월 23일부터 7월 17일까지 기말고사를 4주간으로 늘려 대면시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대책을 세워 철저한 방역 속에 대면시험을 진행했다. 먼저 기말고사 기간을 예전 일주일에서 4주간으로 늘렸다. 강의실 수용인원 50% 미만을 원칙으로 분반으로 시험을 진행해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 했다. 시험 기간 중에는 교직원들이 동원되어 각 건물별 방역을 담당했다.
학교 측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20개 라인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인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했다.
계명대 총학생회도 한몫했다. 자체적으로 캠퍼스 지킴이를 운영하여 교내 순찰 및 1m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안내를 비롯해 시험 치는 학생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준비해 모두 나눠주는 등 학교와 학생들이 모두 협력해 교내 감염자가 1명도 없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
시험을 치러 온 1학년 조서현(여, 20세, 영어영문학전공) 학생은 “타 지역에 살고 있는데 1학기 동안 학교를 한 번도 와 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기말고사를 위해 처음으로 찾은 학교와 강의실이 반갑게 느껴졌다. 학교 측의 철저한 대비로 잠깐이지만 신입생으로 캠퍼스를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기말고사 후 계절 학기를 준비 중이다. 계절 학기는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계절학기 수강신청은 실시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으로 강의가 편성됐다. 학생들이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면수업은 강의실 수용인원 50% 미만으로 해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실험실습 및 실기수업에 대해 대면수업을 진행해 온 계명대는 그동안 시행해 온 방역수칙과 매뉴얼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캠퍼스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코로나19와 공존할 것 같은 미래 시대는 교육의 대개혁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며, “근본적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내용에 대면-비대면 차이가 없는 수업 방식을 고안해 새로운 대학교육을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처음 가는 길을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갈등보다는 서로가 배려하고 협력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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