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방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소환조사 도중 지병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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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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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도중 지병을 호소해 귀가했다.

수원지검은 "이만희 총회장을 오늘 아침 8시 반쯤부터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 총회장이 지병을 호소해 개인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오후 1시 반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외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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