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경기도 초롱이둥지마을 △강원도 고라데이마을 △충청북도 잘산대대박마을 △전라남도 신유토마을 △경상남도 해바리마을 △제주도 의귀리마을 등 6곳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해발 900m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강원도 고라데이마을에서는 사계절 내내 폭포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움막에 둘러앉아 불을 피워 감자, 고구마를 구워먹는 화전움막체험도 할 수 있다.
속리산 자락의 청정지역 보은에 자리잡은 충북 잘산대대박마을은 무봉산 숲속 체험과 박공예 체험, 인두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센터 옆에는 보은의 각종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니어처 공원이 있다.
전라남도 신유토마을에는 울창한 산림이 있어 숲 체험 여행이 가능하다. 야생토종약초로 만든 자연발효 식초를 음미할 수 있다.
경상남도 해바리마을은 농촌과 어촌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고, 산과 바다의 경관도 함께 볼 수 있다. 편백나무 숲에는 바다가 보이는 '포토존'이 있고, 배를 타고 나가 전어를 잡는 선상어부체험도 할 수 있다.
제주도 의귀리마을은 마을 내 승마장이 있어 말을 타고 숲을 거닐수 있다. 농산물 수확체험과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고, 마을에서 판매하는 하우스 감귤도 맛볼 수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지친 국민들이 농촌에 머무르면서 아름다운 경관, 여유로움, 색다른 체험 등 농촌관광의 진정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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