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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권위 조사 적극 협조…조사단 구성 현실적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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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7-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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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지원단체 조사단 참여 거부 유감"

[사진= 아주경제DB]


서울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에 관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이뤄질 경우 적극 협조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피해자 지원 단체 2차 기자회견에 대한 서울시 입장'이라는 황인식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이는 피해자 지원 단체들이 이날 오전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진상조사단 구성 제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피해자 지원단체가 서울시 진상규명 조사단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합동조사단 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조사를 의뢰할 경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방조·묵인, 피소사실 유출 등과 관련한 경찰과 검찰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 "서울시는 하루 빨리 적극적 조사와 진실규명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는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하고 공직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언제라도 요청할 경우 적극 검토해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성차별·성희롱적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자체적인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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