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익 1038억원…전년比 34%↓…'하반기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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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7-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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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조 5586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

삼성SDI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 5586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0% 감소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18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고객사들이 가동을 줄이며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1분기 기저효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시장 약세가 지속되어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381억원으로 특히 반도체소재가 서버용 D램 수요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 중 편광필름의 경우 태블릿과 노트PC 등 IT 관련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있고, ESS도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소형전지는 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폴리머 배터리도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다.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반도체소재 부문에서는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OLED소재 역시 고객 신모델 출시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IT용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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