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이 일상화되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도 가전제품 선호도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최근 4개월 동안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한 소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늘었다. 지난 5월에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연간 누적 접속자 수가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접속자들은 연령대별로 전년 동기 대비 △10대 130% △20대 115% △40대 130% △50대 160%씩 늘었다.
주경진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마케팅팀장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접속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사회적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꺼리거나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가 고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달에는 가전제품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비디오 커머스 전용관 '하트ON TV'도 구축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6월 가전제품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안마의자, 의료가전, 두피 마사지기, 운동 기기 등 헬스케어 가전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2배 이상으로 뛰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식기세척기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올해 상반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판매량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전자랜드 측 설명이다.
전자랜드는 전반적으로 식기세척기 성능이 월등히 좋아지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맞벌이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진 것 역시 판매 증가의 이유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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