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인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로트와일러 견주가 입장을 밝혔다.
30일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트와일러 견주는 "입마개는 평소 하고 다닌다. 사고는 현관문을 열어놔 갑자기 개가 뛰어나가 생긴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주의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평에 있는 훈련시설로 로트와일러를 맡기러 가고 있다고 말한 견주는 "훈련을 시켜서 다시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견주와 산책을 하던 스피츠를 향해 로트와일러가 달려들었고, 15초 만에 물어 죽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모습은 골목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당시 견주들은 스피츠에게서 로트와일러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스피츠가 죽으면서 끝이 났다.
문제는 이 로트와일러가 3년 전에도 개를 물어 죽였고, 견주 역시 잠깐 입마개를 했을 뿐 그 뒤로 입마개는 물론 목줄 또한 하지 않고 다닌 적도 있다는 주민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로트와일러는 핏볼테리어와 함께 맹견에 속하는 견종으로, 국내에서도 외부 활동 시 입마개를 필수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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