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배터리를 담당하는 전지 사업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31일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77.
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했다.
코로나 영향에도 석유화학부문의
차별화된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달성했으며 전지부문 자동차 전지 흑자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실적과 3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차별화된 운영 역량 강화 및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했다. 3분기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가전 등
전방산업 회복 기대감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 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북미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자동차 전지 유럽향(向) 출하량 확대,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789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떨어졌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77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CFO 부사장은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정상화와 고정비 절감 등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이번 분기의 큰 의미이다"라며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석유화학부문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체크하는 직원들.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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