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휘발유 가격, 두 달만에 하락...상승폭 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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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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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ℓ당 1163.3원...“이라크 원유수출 증가 추정 등 보합세”

한 자가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두달 만에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이 0원대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1원 내린 ℓ당 1361.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 말부터 하락하다가 4개월여 만인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올랐으나 상승폭은 계속 완만해졌다. 실제로 지난주 상승폭은 0원대에 그쳤고, 이번주에는 0원대로 하락 전환해 가격으로 보면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다.
 

7월 5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변동 추이 [그래프=오피넷 제공]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원 하락한 ℓ당 1454.6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0.9원 하락한 ℓ당 1336.4원이었다.

상표별로 가장 저렴한 주유소인 알뜰주유소는 휘발유가 ℓ당 1329.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브랜드 주유소인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SK에너지 휘발유는 ℓ당 1369.1원을 기록했다.
 

7월 5주 휘발유·경유 등 제품별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7월 5주 전국 주유소 상표별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0.1원 내린 ℓ당 1163.5원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132.8원이었다. 반면 최고가 브랜드인 GS칼텍스 주유소는 ℓ당 1172.3원을 기록했다.
 

7월 5주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주유소업계는 당분간 기름값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변동을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데, 최근 국제유가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소폭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5달러 떨어진 배럴당 43.2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등 상승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7월 5주 국제유가 및 국내유가 동향 [표=오피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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