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14일 총파업 예고, 정 총리 "집단행동 자제, 대화로 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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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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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집단휴진 강행할 경우, 방역에 큰 부담 피해는 결국 국민께 돌아갈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방역에 큰 부담이 될뿐더러 피해는 결국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최근 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의사협회에서 대정부 요구사항을 내걸고 8월 14일 집단휴진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8월 7일에는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1차로 예고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최근 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간 많은 의료인들께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오신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현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께서 공공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의사 수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만일의 경우에도 국민께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상황별 대응방안을 치밀하게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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