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한파·폭염·바이러스 차단…성동구에 '스마트 버스정류장 쉼터'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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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8-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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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스마트 기술 집적된 성동 스마트쉼터 10개소 운영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 최첨단 스마트 쉘터 '성동 스마트쉼터'를 선보였다.

성동 스마트쉼터는 UV공기 살균기가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 차단하고 강력한 미세먼지와 한파·폭염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집약된 스마트 기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쉼터다. 지난 3일 성동구청 앞을 비롯해 버스 승차 인원이 많은 버스정류소 10개소에 문을 열었다.

3면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확 트인 개방성을 확보한 디자인에 내·외부에 설치된 지능형 CCTV는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버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주변 이상행동을 인공지능으로 감지해 성동경찰서·소방서와 상황을 공유한다. 비명소리 등 이상음원을 감지하는 음원감지시스템과 함께 쉼터 내 '안전'을 책임진다.

버스·지하철 정보에 생활정보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과 열화상카메라로 출입을 제어하는 자동스크린 도어, 천장 태양광 패널로 스스로 내부전력을 만들어 내며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추는 등 "스마트 기술이란 이런 것이다"를 한눈에 보여준다.

성동구는 민선7기 스마트포용도시 구축을 비전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눈앞에 보이는 스마트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2018년 이후 '스마트교통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난해 LG전자와의 MOU 체결로 기술과 디자인 지원을 받아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지난 2월,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성동 스마트쉼터를 선보였다.

구 관계자는 "기존 미세먼지 대피소나 겨울철 바람막이 시설과는 차원이 다른 최첨단 쉼터"라면서 "스마트 안전시스템 및 종합교통정보 제공, 감염병 예방에 교통약자의 사용 편의성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 일상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진단을 마쳤으며 새벽 및 심야시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찰서와 협업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성동구 제공]


쉼터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IoT 제어‧관제시스템이다. 쉼터 내 모든 시스템은 IoT를 활용해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관제한다. 내부 모든 출입사항은 물론 시스템 작동부터 관리까지 센터에서 조정한다. 어떠한 상황도 24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편의 기능은 덤이다. 무료 공공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사용은 기본이며 음료를 놓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장애인 및 유모차 우선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내부에 흐르는 한양대학교 음악치료과학과에서 개발한 쉼터 전용 음악은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 피로를 잊게 하는 ‘쉼’을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듯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버스정류소라는 가장 가까운 곳에 실현해 드리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환경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기존 쉘터 서비스에 대한 혁신이자, 스마트도시에서 제공하는 누구나 누리는 포용적 쉘터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다. 주민들이 아주 가까운 일상에서 스마트기술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쉼터를 확대 설치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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