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토론회] 李·金·朴, 당 지지율 하락에 나란히 "청년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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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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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 균형 발전에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나란히 ‘청년 인재 육성’을 방법론으로 들었다.

세 후보는 이날 전주MBC가 주관한 전북 권력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당 미래비전 전략에 대해 각자의 소신을 밝혔다.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대응을 못 했고, 서울·부산 시장의 잘못으로 잇따라 도덕성에 상처가 생겼다”며 “겸손과 유능함을 통해 신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재 육성, 여성 인력의 양성 등은 상당히 진전되지만,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중앙당 논의기구에도 청년을 안배해 세대 공존형으로 가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책임을 지는 여당의 자세가 부족했다”면서 “앞으로는 사과하고 인정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당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최근 정부와 당의 스탠스가 청년의 불안감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사회 변화의 청사진과 함께 대책도 섬세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정당에 들어와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안착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위원회에 청년들을 배정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최고위원회에서도 청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세 후보는 국토 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집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유혹 자체를 없애야 하고 실거주자를 보호하되, 다주택자를 규제해야 한다”며 “국토균형 발전이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 후보도 “장기적으로 국토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사법기관들의 지방 이전도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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