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태평교 범람 우려에 인근 상인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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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8-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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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광주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광주천이 범람 직전 상황까지 수위가 높아져 광주천변 산책로와 시설들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 광주 북구 제공]



광주광역시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폭우로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양동시장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7일 광주시는 이날 오후 6시 23분 인근 광주천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5시께 폭우에 광주시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인근 광주천의 수위가 범람 우려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시는 광주천 양동복개상가와 양동시장, 인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양동 둔치주차장을 포함해 광주천 1·2교,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와 운남교 하부도로 등의 침수가 우려된다. 아울러 송산유원지 상류, 석곡천, 평동천, 본량동, 임곡동 등의 주변 도로 역시 침수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 남구에는 191㎜의 비가 내렸다. 200㎜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광주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다.

광주시는 폭우가 이어지면 광주천 범람과 인근 지역 침수로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주변 도로를 통제해 보행자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차들은 우회 운행토록 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하며, 계곡과 하천 주변 등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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