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우려를 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과 6월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보였던 유행 양상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종교시설, 종교 관련 소모임 등의 코로나19 재발생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정규 예배를 제외한 교회 내 소모임을 금지했던 방역 강화 조처를 푼 지 불과 2주 만에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추적 조사, 접촉자 검사 및 격리로 지역사회 전파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을 따라잡는 노력을 다하겠지만 우리가 앞서 맞았던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각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흥시설 집합 제한이 해제된 데다 다음 주에는 프로 경기 관중 수도 늘려 입장할 예정”이라며 “5월 초 이태원과 같은 방심을 갖는다면 마치 둑이 무너지듯이,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환자 발생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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