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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는 2022년 시장 규모가 최대 40조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대표 인터넷 공룡 텐센트(騰訊, 텅쉰)가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을 정도다.
중국 현지 언론인 첸잔망(前瞻網)은 지난 2015~2022년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최근 5년간 크게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성장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2015~2022년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규모 [자료=Frost Sullivan, 첸잔산업연구원 등 종합]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2015년의 64억 위안에 달했지만 2019년에 1082억 위안으로 크게 뛰었다. 2020년엔 1520억 위안(약 26조원)을, 2022년엔 2000억 위안을 돌파한 23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유료 회원 수도 급증했다.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유료 회원 수가 2015년의 770만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361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이러한 추세로 보면 올해 라이브 스트리밍 유료 회원이 444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엔 5000만명을 돌파한 5320명일 것이라고 했다.
2015~2022년 중국 라이브스트리밍 유료 회원 수 [자료=Frost Sullivan, 첸잔산업연구원 등 종합]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텐센트다. 최근 텐센트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게임 생중계 플랫폼 후야(虎牙)와 게임 스트리밍 업체 더우위(斗鱼) 합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후야 지분 37%, 더우위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후야와 더우위의 합병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해왔으며 합병 법인에서 최대 주주가 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후야와 더우위가 합병된다면 유저 3억명 이상,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중국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 기자 정보
- 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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