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조성공사,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규모축소 불가피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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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8-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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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공공사업만 예정대로 추진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인천뮤지엄파크’건설사업 규모가 당초계획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가 민간자본유치에 실패하며 계획했던 문화산업시설공사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다만 공공사업인 시립박물관·미술관, 예술공원 등은 예정대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옛 동양제철화학(OCI)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용현·학익 1블록 5만4121㎡부지에 총3315억원을 들여 ‘인천뮤지엄파크’를 건설키로하고 이중 1만1900 ㎡ 부지에 1283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콘텐츠플라자(연면적 3만8000㎡)와 콘텐츠빌리지(1만4000㎡)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었다.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 현장 전경


이 곳에는 판매시설과 극장, 체험관, 문화콘텐츠 생산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천뮤지엄파크 사업부지 인근에 CGV영화관이 문을 열었고, 스트리트형 복합 쇼핑몰 조성 공사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등 사업성을 높게 평가받지 못하면서 인천시는 민간 업체 투자유치에 실패했다.

게다가 대안으로 생각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도 투자 의향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사업규모를 축소해 콘텐츠플라자와 콘텐츠빌리지 사업은 추진하지 않고 민간투자 부지는 유휴공간으로 두기로 하는 한편 공공시설만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사업 유보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공공기관 건립 사업 유치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인천뮤지엄파크의 시립박물관 이전과 시립미술관 건립 등 공공분야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했고,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타당성 평가를 하고 있다.”며 “행안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으로 2022년 6월 착공, 202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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