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에 “검찰 개혁의 진정성을 아직도 의심하는 안팎의 시선들이 있다"며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뚜벅 뚜벅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7일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를 골자로한 검경 수사권 개혁 제정안을 마련, 입법 예고했다.
추 장관은 “권력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이 기본”이라며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사가 하는 수사·기소 분리를 통해 검경간의 상호 견제 속에 인권과 사법정의가 지켜질 것이다”라고 밀했다.
아울러 “앞으로 경찰의 수사역량이 높아진다면 검사의 직접수사를 내려놓을 때가 올 것이다”라며 “종국적으로 선진사법제도처럼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검사가 인권의 보루로, 형사사법정의를 사수하는 통제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수사준칙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느 조직의 유불리의 관점이 아니라 법률전문가로서 검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용의 수사준칙을 담기 위해 저의 직을 걸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글 말미에 추 장관은 “검사 한분 한분이 바뀌지 않는다면 개혁안은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모두가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출발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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