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9 전대] 김부겸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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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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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16일 "민주당 후보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의 길에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 내 머리가 깨어지더라도 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호남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대해 "우리 민주당의 취약지 영남에서 당 지지율 10%를 더 올리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나는 대구에서 지는 선거에서도 40% 이상을 얻었다"며 "인구 250만 대구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도 40%를 넘었다. 내가 승리한 선거에서는 60% 넘게 얻었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가 광주 시민을 학살한 사실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해 유포하다가 지명수배당해서 체포당한 뒤, 옥고를 치른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때 우리가 서울역에서 회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면 신군부가 총부리를 광주 시민들에게 겨눌 수 있었을까"라며 "광주에 대한 죄스러움,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을 묵직한 돌덩어리로 늘 가슴에 안고 살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12년 나를 세 번 뽑아준 경기 군포 지역구를 떠나, 우리 당의 험지 중의 험지, 대구로 갔다"며 "내가 왜 그랬겠나? 부끄러워서 그랬다. 광주에 빚진 자, 살아남은 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내 양심의 명령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재집권을 가능케 하는 호남의 위대한 선택을 믿는다"며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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