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코로나 위기 슬기롭게 헤쳐나가...DJ가 놓은 주춧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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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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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역사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세계가 그런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대통령님이 놓으셨던 기초생활보장과 4대보험이라는 든든한 주춧돌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중산층과 서민의 참된 벗이었다”면서 “밤이 깊어야 별이 빛나듯 위기가 깊어지면 대통령님의 탁견과 결단이 더 빛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신은 참으로 큰 어른이셨다”면서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역사였다. 수평적 정권교체로 헌정사의 물길을 돌려놓은 것도, 동토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불러온 것도 당신이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평화를 위한 일생을 살았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그리고 마침내 길고도 질겼던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남과 북이 오가는 평화의 새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지금이 남과 북 모두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북 지도자가 힘차게 포옹했던 그 지혜와 결단을 다시 필요로 하는 순간”이라며 “대통령님의 그 담대한 용단 그대로 남과 북의 닫힌 문을 다시 힘껏 열겠다”고 했다.

박 의장은 “당신은 가셨지만 우리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다”면서 “민주주의 인권, 복지, 평화 당신은 우리 가슴에 살아있다. 역사는 정의의 편이고,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당신의 믿음은 우리 모두의 믿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범한 큰 정치인 DJ, 험난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빛나던 그 길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추도사하는 박병석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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