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두산밥캣에 대해 미국 인프라 투자 집행 전임에도 벌써 업황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7월 미국의 연 환산 주택 착공량은 124만호로 전월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인프라 집행에 따른 중위층 소득 개선을 확인하기도 전에 주택 착공량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 시장 호황의 원인으로 주택 구매력 지수 상승 덕분으로 지난 6월 주택 구매력 지수는 코로나19(COVID-19)에도 163.7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며 "원인은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데다 실업수당 지급으로 가계소득 감소 폭이 작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주택 지표 호조로 미국 건설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15.5%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두산밥캣 목표주가의 2021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14.3배(글로벌 동종업계 평균)를 적용해 산출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내년 인프라 집행 때 두산밥캣의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연말 배당도 안정적으로 지급(배당수익률 4.4%)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산중공업 보유 두산밥캣 지분 10.5% 매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