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 통신부문 이익 턴어라운드 등을 전망해 주가가 연내 3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3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폭이 커지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어 3분기 통신부문에서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와 내년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에는 자사주 매입, 내년에는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자사주는 올해 하반기 4000억원 수준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금은 내년부터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SK하이닉스가 1000원에 현금흐름의 5%를 배당금으로 지불하기로 정했는데 이 경우 내년 중간배당이 2000원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통신부문 이익 개선시 기말배당금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자회사들의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원스토어 및 ADT캡스, 2022년 11번가와 SK브로드밴드에 대한 IPO가 진행될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원스토어 및 ADT캡스 IPO에 대한 작업이 이뤄져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각각 1조원과 2조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IPO를 통해 자회사 시장 가치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여 SK텔레콤의 저평가 논란이 다시 확산될 전망"이라며 "특히 자사주 매입과 맞물리면서 지배구조개편 이슈가 부상할 경우 SK텔레콤의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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