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 평가가 소폭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간 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포인트·응답률 5.3%)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1%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가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2.8%p 오른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50.8%(매우 잘못 38.1%·잘못하는 편 12.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p 떨어진 3.1%로 조사됐다.
7월 5주차 주간 집계(긍정 46.4%)를 시작으로 8월 1주차(긍정 43.9%), 8월 2주차(긍정 43.3%)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긍정 평가가 반등했다.
반대로 2주 연속 상승세를 타던 부정 평가는 그 흐름이 멈추며 내림세로 꺾였다. 긍·부정 간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긴 하지만 4.7%p까지 좁혀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정부가 시행한 강력한 방역 수칙이 일정 부분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20대(7.8%p↑·35.9→43.7%)와 50대(6.3%p↑·40.7→47.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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