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항공업계가 비상에 빠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보였던 국내선이 다시 침체되고 있어서다.
26일 한국항공협회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14개 공항의 이용객은 55만7686명으로, 이전 주말인 14~16일과 비교해 17.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는 일주일 사이 이용객이 2만6000여명 줄었다.
코로나19발 위기를 국내선 운항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당황하고 있다. 그동안 LCC들은 코로나19로 국제선을 띄우지 못하자 국내선을 앞다퉈 늘리며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대형항공사(FSC)들이 화물 운송을 늘려 수익개선에 나선 것과 달리 LCC들은 매출의 90% 이상이 여객 사업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국내선 항공 수요도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직원의 60% 이상이 유·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매출은 80% 가까이 줄었고, LCC들은 상반기(1∼6월)에 모두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br style="box-sizing: inherit;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Roboto, " nanum="" gothic",="" "malgun="" 돋움,="" dotum,="" "apple="" sd="" gothic="" neo",="" "helvetica="" neue",=""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6px;"=""> LCC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객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주부터 탑승률이 한풀 꺾였다"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경우 항공권 취소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6일 한국항공협회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14개 공항의 이용객은 55만7686명으로, 이전 주말인 14~16일과 비교해 17.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노선인 김포∼제주는 일주일 사이 이용객이 2만6000여명 줄었다.
코로나19발 위기를 국내선 운항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당황하고 있다. 그동안 LCC들은 코로나19로 국제선을 띄우지 못하자 국내선을 앞다퉈 늘리며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대형항공사(FSC)들이 화물 운송을 늘려 수익개선에 나선 것과 달리 LCC들은 매출의 90% 이상이 여객 사업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국내선 항공 수요도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과 운수, 숙박 관련 업종들도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분기마다 내놓는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국내와 국외 여행사는 모두 2만1671곳으로 지난 1분기(1~3월) 2만2115곳에 비해 444곳이 줄었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1분기에 168개의 여행사가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형 여행사의 피해도 크지만 10인 이하 소규모 여행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최근 여행업, 항공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지정 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로 약 6개월 연장했다. 연장 대상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여행업, 관광운송업(항공·해운·전세버스), 관광숙박업, 공연업, 항공 지상조업, 면세점, 공항버스, 전시·국제회의업 등 8종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들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률은 전 업종 평균 20배에 달하는 등 피해가 크다.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도 현행 180일에서 60일이 추가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져 고용 위기를 겪는 사업주가 유급휴업, 휴직을 시행할 시 근로자에게 지급한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미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한도인 180일을 소진한 사업장들도 60일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됐지만, 코로나 사태 추이에 맞물려 가는 여행업계 특성상 내년 상반기까지 경영 마비는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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