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캉스푸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2.39% 오른 15.24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5.82홍콩달러로 올라, 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857억 홍콩달러(약 13조원)로, 하루 만에 100억 홍콩달러 올랐다.
이튿날(26일)에 캉스푸 주가는 하루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거래일보다 0.52% 상승한 15.32홍콩달러로 장을 닫은 것이다.
캉스푸의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와 내부 전략이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캉스푸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329억3400만 위안(약 5조6768억원),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6% 상승한 26억5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캉스푸의 라면 매출은 크게 반등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캉스푸 라면 부문의 매출은 149억1000만 위안으로, 29.16% 급증했다.
반면 식음료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하락한 176억1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라면 매출과 비교하면 식음료 매출이 웃돌지만 비중으로 보면 라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라면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7%로,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42%포인트 늘어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