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경제매체인 21세기차이징(財經)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小鵬)자동차(이하 샤오펑)가 상장 첫날 대박을 터트렸다. 샤오펑은 공모가 대비 41.4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샤오펑은 공모가인 15달러보다 56% 높은 주당 23.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시가총액은 장 마감 기준 150억 달러(약 18조원)로 집계됐다.
샤오펑은 지난 2년간 중국 전기차 업체로서는 3번째 미국에 상장하는 것이다. 샤오펑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애초 계획한 8500만 주보다 많은 9973만 주를 주당 15달러에 매각한 것이다. 공모 가격도 주당 11∼13달러였던 애초 예상 공모가보다 높아졌다.
구훙디 샤오펑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엔 세단, 이듬해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는 등 매년 신차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웨이라이(蔚來)자동차(니오)와 리샹자동차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웨이라이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69% 올라, 최초로 20달러대로 올라섰고, 리샹자동차는 전 거래일보다 28.25% 상승한 23.38달러로 마감했다고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36氪)가 전했다.
36커는 특히 웨이라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웨이라이의 주가는 올해 최저점 2.11달러에서 745%나 폭등, 연초 주가 3.72달러와 비교해도 379%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웨이라이의 주가 목표치를 일제히 1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자오상증권은 주가 목표치를 17달러로 올려잡으며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위스은행은 웨이라이 주식에 대한 평가를 '매각'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주가 목표치도 1달러에서 무려 1500%가 넘는 16.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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