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미군 장갑차‧SUV 추돌···4명 사망, 미군 1명 부상
경기 포천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UV 탑승자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미군 1명은 다쳤다.31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9시 40분경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했다고 밝혔다.
SUV에 탑승했던 50대 부부 2쌍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전원 숨졌다.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장갑차는 미 210포병여단 소속 인원 수송용 장갑차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철원에 있는 실사격 훈련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사고에 대해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민간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미군은 한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당명 변경
미래통합당이 31일 새 당명이 ‘국민의힘’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별도 약칭은 없으며 영문 명칭은 ‘피플스 파워(People's Power)'다.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온라인 의원총회를 연 통합당은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국민 대다수의 간절한 소망을 당명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내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새 당명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일주일 연기
정부가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9월 1일에서 8일로 연기했다.31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 정책에 반대해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실기 시험 응시를 거부한 바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시험 거부 인원은 전체 응시자 3172명 중 2839명이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9947명으로 전날 대비 248명 늘었다. 지역발생 환자는 238명, 해외유입 환자는 10명이다.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91명, 경기 79명, 인천 13명, 광주·충남 각 9명, 대전 6명, 울산·전남·제주 각 5명, 부산·대구 각 4명, 강원 3명, 경북 2명, 세종·전북·경남 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10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7명은 격리 검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70명 늘어 총 1만4973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324명이다.
1일 날씨, 구름 많고 전라내륙 ‘소나기’, 최고 기온 25~33도
오늘은 전국이 구름 많고 전라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현재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은 1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침에는 전남, 그 밖의 남부지방 등으로 영향권이 확대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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