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실상 3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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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8-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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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었다. ‘코로나19’란 특수 상황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복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내달 3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박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7일까지다. 따라서 이번 후보 추천은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업권 전례를 비춰봤을 때, 임기를 4개월 넘게 남겨두고 최종 후보를 결정짓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는 은행장 인선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일은행 측은 “코로나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박 행장의 연임 근거는 실적 안정화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코로나19’에도 순이익이 21%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외에도 디지털과 자산관리(WM)부문 강화를 통해 지난해 WM 신규 고객을 20% 이상 늘렸다.

박 행장은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한 뒤, 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 등을 거쳤다. 2015년 9월 행장에 선임된 뒤, 2018년 1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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