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이어 양제츠도 1일부터 해외 순방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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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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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4일 미얀마·스페인·그리스 순방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지난달 21일 한국을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9월 1일부터 나흘간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고 중국 외교부가 31일 발표했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 정치국원이 1일부터 4일까지 미얀마와 스페인, 그리스를 정식 방문한다"며 "양 정치국원의 이번 해외 순방은 각국 외교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5일부터 1일까지 일정으로 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프랑스·독일 등 유럽 5개국 순방을 마치자마자 잇달아 유럽을 찾는 것이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 정치국원이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을 순방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순방국에는 포르투갈이 아닌 미얀마가 포함됐다. 

SCMP는 양 정치국원의 방문이 왕 외교부장의 유럽 순방 직후 곧바로 이뤄진다며 중국이 미국과 갈등이 격화되자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유럽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중국 최고위급 외교관들을 잇달아 유럽으로 파견하는 '전례 없는'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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