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우량예의 올 들어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80%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중국증시 '황제주' 마오타이 주가 상승률인 57.34%를 제친 것이다.
우량예 주가 고공행진 배경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됐다. 우량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07억7000만 위안(약 5조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익은 108억 위안으로 16.3%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선방한 것이다.
실적 상승률 방면에서 우량예는 마오타이를 앞질렀을 정도다. 같은 기간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역시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상승률로는 우량예에 못 미쳤다. 마오타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1% 오른 439억53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순익은 226억200만 위안으로 13.29% 늘었다.
아울러 우량예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도 상향 조정돼 마오타이를 웃돌았다. 올해 초 우량예의 PE가 31.37배에서 49.34배로 올랐고, 같은 기간 마오타이는 36.31배에서 49.33배로 상향조정됐다.
우량예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지난 2월 우량예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업체에 맞춤형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매점매석 행위도 엄격히 단속했다.
시장에서는 우량예의 마케팅 전략 강화, 가격 안정화 대책 덕분에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치품 소비시장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우량예 매출이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바이주 소비 대목인 중추절(중국 추석), 국경절을 앞두고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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