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TT ‘카카오TV’ 재단장... “유튜브·넷플릭스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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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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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드라마·예능 25개, 350편 공개 예정

  • "유튜브 한계로 지적된 광고주 신뢰, 창작자 수익 배분 문제 해결"

카카오M이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카카오M은 쇼트폼보다 호흡이 더 빠르고,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튜브가 해결하지 못한 광고주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제작비를 투입한 크리에이터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카카오M은 올해 안에 드라마 6개와 예능 19개를 제작해 총 350여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겠다고 1일 밝혔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핵심 방향성은 모바일 지향성”이라며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향성으로 쇼트폼보다 빠른 호흡, 추천 대신 커뮤니티성 콘텐츠 소비,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비율 등을 꼽았다.
 

카카오M 신종수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1일 온라인으로 카카오TV에서 선보일 콘텐츠들의 방향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M 제공]

그는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는 카카오TV에 대해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튜브에선 특정 브랜드가 부적절한 광고에 노출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큰 비용을 투자한 크리에이터가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카카오TV에서 이를 해소하겠다는 얘기다.

신 본부장은 “기존 OTT 콘텐츠는 밀레니얼과 Z세대 맞춤형이라고 보기 어렵고, 유튜브 같은 오픈 동영상 콘텐츠는 광고주들이 충분히 신뢰하기 힘들다"며 "유튜브는 몇 천만원 제작비를 들인 콘텐츠나 몇 만원을 들인 콘텐츠나 1뷰의 광고비는 동일해 큰 자본을 들이는 시도를 하기엔 수익 구조가 빈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TV는 퀄리티 높은 콘텐츠와 타깃 기반의 데이터, 커머스 연동을 통해 광고주에 좋은 대안이 되고, 광고와 IP(지적재산권) 세일즈 등 다양화된 수익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M은 이날 카카오TV 론칭 라인업으로 공개했던 ‘아만자’, ‘연애혁명’, ‘카카오TV 모닝’,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페이스아이디‘ 등 7개 콘텐츠 외에도 김요한, 소주연이 주연을 맡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30세 남녀의 연애사를 담은 인기 웹툰 ‘85년생’ 원작의 정인선, 강민혁 주연의 ‘아직 낫 서른’을 추가 공개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판타지 추리 로맨스 ‘남자친구를 조심해’, 맥퀸 스튜디오의 모태솔로 탈출기 ‘아쿠아맨’, 손길 작가의 ‘재밌니, 짝사랑’, 아흠 작가의 ‘그림자 미녀’ 등의 작품이 기획, 제작될 예정이다. 음악 콘텐츠 '뮤톡라이브 컴백쇼'와 스브스뉴스 '문명특급'도 선보인다.
 
 

카카오TV가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일 카카오페이지 IP [사진=카카오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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