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내린 1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7원 내린 1186.1원에서 개장해 낙폭을 키워나갔다.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이에 연동됐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2.8)보다 소폭 높은 53.1을 기록하며, 2011년 2월 이후 9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16% 내린 6.84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92.18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92.097을 기록하는 등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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