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업황과 주가는 부정적이지만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며 매수 적기라는 평가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118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5.0% 줄어든 수준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코로나 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던 콘텐츠 제작업체였으나, 제작 중단 및 지연 등의 이슈로 우려가 확대되며 최 근 2 주간 주가가 약 11% 하락했다"며 "그러나 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해 편성에 미치는 영향은 드라마당 0~2회 분량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4분기에는 '구미호뎐', '스타트업' 등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인 '스위트홈'도 마진율 29%대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4분기에는 매출액 1369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디어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이 가능하고, 하반기 마진율이 높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도 나올 예정"이라며 "주가는 촬영 중단 뉴스 등의 우려로 7월 고점 대비 약 14% 하락해 비중을 확대하기 좋은 구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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