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고 돌리고"... 하반기 스마트폰 대세는 미래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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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9-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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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Z 폴드2,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 오가며 하나된 사용자 경험 강조

  • 윙, 가로 디스플레이는 영상 세로 디스플레이는 일상

  • 중국 제조사는 화면 밑에 카메라 배치... 빛 투과율은 의문

스마트폰 크기를 유지하면서 더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려는 제조사 간 제품 전략 경쟁이 치열하다. 올 하반기부터 화면을 접거나, 돌릴 수 있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 탓에 화면 상단이 움푹 파인 '노치 디자인'이 없는 제품도 상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일 '갤럭시 언팩 파트2'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Z 폴드2(이하 폴드2)'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폴드2는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는 6.2인치(25:9) 커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다가, 제품을 펼치면 7.6인치(5:4) 메인 디스플레이의 2배 이상 큰 화면으로 인터넷이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2.[사진=삼성전자 제공]


한 제품에 두 화면을 탑재한 이점을 살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앱 연속성을 폴드2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커버 디스플레이로 인터넷, 영상 감상, 게임을 하다가 화면을 펼치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같은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화면비가 달라도 앱의 사용자 경험(UX)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자동으로 앱 화면 비율을 맞추는 기능도 추가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폴드2는 동시에 3개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화면을 90도로 반만 접은 후 상단과 하단에서 서로 다른 작업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가 달린 간이 노트북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 폴드2는 제품을 접기 위해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을 택한 전작과 달리 사람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유리 소재의 울트라신글래스(UTG)를 택했다. 소재를 바꾼 만큼 더 매끄러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LG전자 '윙(코드명)' 콘셉트 디자인.[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LG전자도 오는 14일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코드네임 '윙'을 공개한다. 윙은 과거 피처폰 시절 큰 인기를 끈 화면을 가로로 돌릴 수 있는 디자인에서 착안해 세계 최초로 '돌리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업계에 따르면, 윙은 'T'자형으로 배치되는 듀얼 디스플레이(가로+세로 하단)를 활용해 기존 스마트폰에서 찾기 힘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가로 디스플레이로 영화를 감상하면서, 세로 디스플레이로 인터넷을 하거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윙과 함께 LG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LG전자가 CES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롤러블 OLED TV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중국 제조사인 ZTE도 중국 OLED 제조사인 비전옥스와 손잡고 노치 디자인이나 펀치홀 같은 전면 카메라 구멍을 제거한 전략 스마트폰 '액슨20 5G'를 공개했다. 이는 OLED 밑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 덕에 가능한 일이다.

ZTE에 따르면, 전면 카메라는 평소에는 디스플레이에 가려져 보이지 않다가, 촬영 시 해당 부분이 투명해지며 활성화된다.

많은 제조사가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꽉 채우는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UDC를 연구하고 있지만, 빛을 투과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으로 인해 상용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액슨20 역시 초기 UDC 제품인 만큼 빛이 OLED를 투과하지 못해 전면 카메라 화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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