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코로나19 백신 독점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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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9-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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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19 백신 완성되면 전세계 공공재 될 것"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그래픽=아주경제]

"그 어느 국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해선 안 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전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백신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중요한 무기"라면서 "백신을 독점할 수 있는 국가는 없으며 대국, 강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중국이 연구·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완성되면 전 세계의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브릭스 국가 국민들의 수요를 매우 중시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왕 부장은 "중국은 브릭스 국가 국민의 수요를 중시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릭스 국가들은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에서 각자 장점이 있다"며 다 같이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도상국의 '짐'을 덜어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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