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또 동쪽으로 북상···'마이삭'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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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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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매우 강' 상태, 부산 인접해서는 '강'으로 변할 전망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동쪽으로 북상해 7일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 약화로 6일 오전 중 예고했던 태풍 특별경보 발령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8시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남동쪽 약 150km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50m, 최대 순간풍속은 70m다.

이날 한국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가고시마를 지나 7일 오전 9시 부산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오전 9시 ‘하이선’의 중심 기압은 950hpa, 최대 풍속 43m/s, 강풍반경 380km, 강도는 ‘강’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7일 21시 강릉 북북동쪽 190km 지점을 지나 9일 오전 9시 청진 북북동쪽 약 30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하는 ‘하이선’은 4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산에 인접해서는 ‘매우 강’ 상태에서 ‘강’으로 변할 전망이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부산 금정구 서동 한 주택가에서 건물 옥상에 있던 통신 장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전신주와 전봇대, 인근 건물을 덮쳐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한반도 동쪽을 할퀸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제주에서 최대 순간풍속 49m/s가 넘는 강풍과 함께 1000mm가 넘는 폭우 등 위력을 보이며 대규모 정전, 단수, 침수 등 피해를 냈다.

경남에서도 순간 초속 46.6m/s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보이며 대규모 정전 사태를 유발하고 가로수 등 시설물에 피해를 줬다.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단되거나 서행했다.

한편, ‘국민재난안전포털’이 제안하는 태풍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오기 전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고.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을 멀리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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